부산 서구 남부민1동 소재 남일행복나눔협동조합(대표 박사홍)이 운영하는 '남일이네 사랑의 생선가게(이하 '남일이네 생선가게')'가 지역 내 부산공동어시장 등에서 직거래한 생선을 가공·판매해 주민 소득 및 일자리 창출, 소외계층 지원하고 있다.

시작은 남부민1동 새마을부녀회의 소외계층 '생선도시락' 지원활동이었다.

부산시와 서구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현 공동작업장을 마련해주면서 지난해 4월 주민 58명이 참여해 아예 마을 기업을 만들게 된 것이다.

마을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상근자 1명을 포함해 주민 7명이 일자리를 갖게 됐으며 수익금으로 지역공동체사업과 마을축제를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물론 소외계층 지원활동은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는 제수용 생선과 '생선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

'남일이네 생선가게'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국내 최대의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더 신선한 수산물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동거리가 가장 짧은 이른바 '로컬푸드'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그만큼 높다. 지난 설에는 선물용품으로 2천만 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마을기업 지정 2년 차로 올해 목표는 판매처를 '마을'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때마침 동아대학교 학생들이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해 판로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학생들이 만든 홈페이지는 '부산광역시 대학생 마케팅 기획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엄마와 자녀의 요리체험 프로그램인 '사랑의 생선까스 만들기', '혼밥족'을 위한 '원테이블 식당', 방문고객을 위한 '인증샷을 사수하라!' 등 다양한 이벤트도 구상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