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전·후면에 광각카메라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을 공개했다.

LG전자는 7일 서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와 미국(현지시간 6일) 샌프란시스코 피어27(Pier27)에서 'V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인 'LG V20'를 동시에 공개했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와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앱스'(In Apps)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V20은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세계 최초로 32비트 쿼드 변환기(DAC)를 내장했다. 특히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가 제작한 쿼드 DAC는 싱글 DAC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잡아준다.

LG전자는 덴마크의 고급 오디오 제조사 '뱅앤올룹슨 플레이'(B&O PLAY)와 협업으로 음질을 조정(튜닝)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B&O 플레이와 함께 만든 것이다.

'흔들림 보정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동영상 촬영 기능도 강화했다. 고음질 녹음 기능인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 기능'이 추가돼 작은 발걸음 소리도 동영상에 담을 수 있다.

전·후면 광각카메라 기능이 돋보인다. 후면에는 75도 화각의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탑재됐고, 전면에는 120도 화각 500만 화소 광각카메라 한 개가 들어갔다.

V20는 디스플레이는 5.7인치, 배터리는 탈착형으로 용량은 3,200mAh이다. 4GB 램과 64GB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됐다.

후면 배터리 커버는 항공기, 요트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AL6013)으로 제작됐고, 상·하단에는 충격에 강한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쓰였다.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LG V20는 V10에서 호평받았던 오디오,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V20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