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매출 투썸플레이스, 증가율 할리스커피 최상

[일요경제, 손정호 기자] 가장 많은 커피 가맹점을 보유한 브랜드는 이디야, 증가율이 가장 높 은 곳은 빽다방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매출은 투썸플레이스가, 매출 증가율은 할리스커피가 최고인 반면 카페베네는 폐점률이 가장 높았다.

19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2015년 상위 10개 커피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가맹점 수는 ‘이디야커피’가 1,577개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증가율과 가맹점 신규 개점률은 ‘빽다방’(1,616.7%, 94.2%),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14.6%)가 가장 높았다.

연 평균 매출액은 ‘투썸플레이스’가 약 4억 8,289만 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대체로 타 브랜드 가맹점들에 비해 매장 면적이 넓어 면적에 비례해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같이 가맹점 면적이 130㎡를 넘는 브랜드의 가맹점 연 평균 매출액은 모두 3억 원 이상이었며, 가맹점 면적이 30㎡ 이하인 ‘요거프레소’와 ‘커피베이’는 약 1억 원 가량이었다.

가맹본부 전체의 재무 분석 결과에서 자산증가율은 ‘이디야 이디야커피’(119.2%), 매출액 증가율은 ‘할리스F&B 할리스커피’(35.2%), 영업이익 증가율은 ‘더본코리아 빽다방’(73.3%)이 가장 높았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현진푸드빌 요거프레소’가 부채 비율(35%)이 가장 낮고 자본 비율(74%)이 가장 높은 가운데 수익성 측면에서 ‘이디야 이디야커피’가 영업 이익률(12.1%), 매출액순이익률(9.7%)과 자기자본순이익률(45%)이 가장 높았다.

또한 가맹희망자가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비용을 비교한 결과, 가맹금, 교육비 등 최초 가맹금과 인테리어, 설비 비용은 각각 3,915만 원, 2억 8,771만 원으로 ‘투썸플레이스’가 가장 높았다. ‘투썸플레이스’ 가맹금이 비교적 높았는데, 상대적으로 넓은 매장 면적(약 148.7㎡)으로 인테리어 등 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대적 매장 면적이 넓지 않은 ‘커피베이’(26.4㎡)는 인테리어 등 비용이 4,169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창업 비용 중 인테리어, 간판, 집기 및 설비 등 면적에 비례해 증가하는 비용을 가맹점 기준 면적으로 나누어 면적당 인테리어 등 비용을 산정했을 때, ‘빽다방’이 805만 원으로 가장 높고 ‘파스쿠찌’가 49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조정원 관계자는 "가맹점 연 평균 매출액은 가맹점 한 개의 연간 평균 매출액으로 매장 면적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매장 면적에 비례해 매출이 증가하는 면을 보이나 인테리어와 설비 구입비 등 창업 비용도 함께 증가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가맹본부의 재무현황은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뿐 아니라 가맹본부의 전체 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이라며 "다른 사업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가맹본부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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