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전 CJ제일제당 공동대표, 10월 31일 주총서 선임 예정

이해선 코웨이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일요경제, 손정호 기자] 얼음정수기 니켈 도금 사태로 김동현 코웨이 대표이사가 사의하고, 이해선 전 CJ제일제당 공동대표가 내정됐다.

20일 코웨이 측은 얼음정수기 사태로 김동현 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으며, 이해선 내정자는 오는 10월 31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중앙대 경제학과와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아모레퍼시틱 마케팅부문장과 CJ오쇼핑 대표, CJ제일제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재 마케팅과 영업조직 관리 분야의 전문경영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웨이는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고객에게 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사의를 표한 김 대표는 코웨이가 한국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2013년 대표직을 맡았다. 2012년 매출 1조8000억 원, 영업이익 2300억 원 수준의 실적을 작년 각각 2조1600억 원, 4600억 원으로 향상시켰지만, 작년 정수기에서 도금이 벗겨져 검출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후속조치를 미흡하게 해 검찰에 고발됐다. 

코웨이는 문제를 일으킨 정수기를 96% 회수한 후 단종했으며, 산업부와 환경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조사위원회는 지난 12일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3개 모델의 냉각기 부분에서 니켈 도금이 벗겨지는 손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이 도금 손상이 인체 위해 가능성은 낮지만 수거되지 않은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사용 중단을 당부했다. 

한편,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산업부의 니켈 검출 논란 코웨이 얼음정수기 3 개 모델 조사결과, 니켈 검출 원인은 구조 및 제조상 결함 문제 때문이며 검출된 니켈 양이 미세해 인체 위해성은 낮다고 발표했다”며 “산자부는 니켈 과민반응을 우려해 사용중단 권고를 내렸고 코웨이는 제품 전량 회수 및 사용기간 중 피부염 증상을 겪은 고객에게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제 정수기 사용자 중 신모델 교체를 결정한 고객에게 6개월 렌탈 요금을 면제해주기로 해 3분기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국내 영업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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