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매출액 30억, 전년 동월 대비 48% ↑

[일요경제, 손정호 기자] 오리온의 고래밥이 지난달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밥은 지난 8월 한달 간 낱개 기준으로 476만 개가 판매돼 매출액이 3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한 것이다.

오리온은 신제품 출시와 타깃 맞춤 프로모션, 소포장 저가격 정책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래밥 양념치킨맛’이 전체 매출 중 20%를 차지하며 판매량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어린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양념치킨맛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은 물론 주 소비층인 어린이를 위한 제품 개선과 다양한 프로모션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나트륨은 30% 줄이고 DHA(불포화지방산)를 50% 늘린 것과 ‘펀(Fun)’ 콘셉트를 살려 페이퍼 토이, 그림퍼즐, 점잇기 그림놀이 등을 패키지에 담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점도 눈에 뛴다.

작년 시행한 ‘소포장 저가격 정책’도 주효했다. 고래밥 중량을 56g에서 40g으로 줄이는 대신, 가격을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낮췄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독특한 콘셉트 개발, 지속적인 제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고래밥이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타깃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각국의 입맛을 고려해 토마토 맛, BBQ 맛 등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에 성공하며 작년 글로벌 매출 2140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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