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특성에 대한 투자자 이해 제고 및 위험성 인지 목적

[일요경제] 내년부터 온라인투자 입문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29일 최근 저금리 기조하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100조원대 파생결합증권 시장에서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하고자 자가진단 테스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ELS 및 DLS 등 파생결합증권과 ELF 파생결합펀드 투자자는 투자 경험 여부에 따라 자가진단 테스트 및 자가진단표 확인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2011년말 약 38조원에서 5년만에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금감원은 투자자가 ELS 등에 투자시 상품특성 및 투자위험등을 스스로 인지한 후 자기책임 원칙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표를 도입해 투자절차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달까지 해당 안에 대한 의견 수렴 후 금융회사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3월경 시행될 예정이다.

자가진단표의 내용은 투자자로 하여금 파생결합증권 투자시 원금손실 가능성을 이해시키고 상품의 특성을 인지시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를 적용하면 투자자는 투자설명서 확인 후, 청약신청 완료 전 자가진단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자가진단표는 8문항으로 파생결합상품은 예금자 보호대상 상품이 아닌 발행사의 재무상황에 따라 원금손실이 있을 수 있다는 점, 기초자산의 개수 및 제시수익률 등을 물어 투자자의 상품 이해도 및 위험인지도를 점검하고 있다.

다만 6개월내 투자경험이 있는 투자자는 자가진단표를 읽고 확인하는 소정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질문 및 해설을 통해 투자전 상품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투자시 발생가능한 위험 요인을 인지시킴으로써 합리적 투자를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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