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일가에 대한 삼성 송금, 자금세탁 혐의로 독일 검찰 수사대상”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참여연대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장충기 차장과 하나은행 이상화 전 독일법인장을 최순실 게이트의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15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금융정의연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유라 씨, 하나은행 커넥션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최순실 씨 모녀가 자금세탁 혐의로 독일 검찰의 수사 대상인데 삼성이 송금한 319만 유로(43억 원)도 포함돼 있다며, 돈세탁 혐의 현금 거래가 더 있어 규모를 파악 중이라는 많은 보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유라 씨가 비덱스포츠 직원인 것처럼 꾸민 재직증명서가 사실상 허위이고, 부수되는 체류허가서와 노동허가서를 제출받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은행이 변칙적으로 대출해 준 점이 드러났다고 논평했다. 

두 단체는 삼성의 뇌물죄 확인을 위해 이재용 부회장과 정유라 씨, 하나은행으로 연결되는 삼각관계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국회와 특검이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의 반대로 관철하지 못했던 제5차 청문회 증인 채택을 서두르고, 국조 특위가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과 독일에서 정유라 씨에 대한 변칙적 외화대출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화 전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실질적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검에 대해서는 조속히 독일 검찰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그동안 독일 검찰이 수사한 내용을 특검 수사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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