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조정원, 피자 10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주요 정보 비교 분석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2010년 법인을 설립한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뽕뜨락피자가 가장 높은 가맹점 신규 개점률과 폐점률을 동시에 기록했다.

공정거래조정원(이하 조정원)이 26일 발표한 피자 업종 브랜드 상위 10곳(2015년 가맹점 수 기준)의 ‘프랜차이즈 비교정보’에 따르면 뽕뜨락피자의 가맹점 신규 개점률과 폐점률은 각각 21.9%, 8.3%인 것으로 드러났다.

뽕뜨락피자에 이어 가맹점 신규 개점률은 피자헛(21%), 피자알볼로(20.8%)순, 폐점률은 미스터피자(7.5%), 오구피자(5.5%)순으로 높았다.

2015년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가맹점수 및 가맹점사업자 연평균매출액(출처=공정거래조정원)

또한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피자 브랜드는 피자스쿨로 822개 매장, 이어 오구피자 621개, 피자마루 619개 순으로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점 연평균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도미노피자로 약 7억 4,876만원, 피자알볼로 5억 2,145만원, 피자헛 4억 8,174만원 순으로 높았다. 가맹점 증가율은 피자알볼로가 26.3%로 가장 높았으며 피자헛(21.6%), 피자나라치킨공주 (21.3%)가 뒤를 이었다.

한편 피자 업종의 가맹점을 창업하려는 점주에게 중요한 요소인 창업비용 등의 영업 개시 이전 부담비율은 피자헛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피자헛의 레스토랑형 매장 창업시 가맹금, 교육비, 보증금 등의 최초 가맹금은 8,852만원이고, 인테리어, 설비 및 집기 등 비용은 3억 7,800억원으로 총 창업비용 약 4억 6,6552만원 소요된다.

이는 피자헛의 레스토랑 형태 가맹점 기준 면적이 198㎡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매우 넓은 편으로 창업 비용이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맹점 면적 100㎡이하인 형태로만 보았을 땐 피자헛 배달 형태와 도미노피자의 창업비용이 약 2억 3천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3.3㎡ 면적당 소요되는 인테리어 비용은 미스터피자가 347만원으로 가장 높고, 피자나라치킨공주가 약 154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가맹금 및 기타 창업 비용(출처=공정거래조정원)

가맹계약기간 중 가맹점주가 가맹본부에 영업표지사용료(로열티), 광고판촉비, 교육훈련비 등 명목으로 지급해야 하는데 그중 영업표지 사용료는 피자헛과 도미노피자가 가맹점 월 매출액의 6%, 미스터피자 5%, 뽕뜨락피자 월 11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고판촉비는 피자헛이 가맹점 월 매출액의 5%, 도미노피자 4.5%, 미스터피자 4%다.

조정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10개 가맹본부를 분석해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면에서 가장 우수한 업체를 선정했다.

성장성 측면에서 자산 증가율, 매출액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곳은 각각 피자알볼로(116%), 피자스쿨(98%), 피자나라치킨공주(166.5%)였다. 안정성이 가장 높은 곳은 오구피자로 부채비율 13.3%, 자본비율 89.1%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피자마루의 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이 60.8%, 48.2%로 가장 높으며, 피자알볼로의 자기자본순이익률은 54.6%로 가장 높았다.

한편 ‘프랜차이즈 비교정보’ 보고서는 가맹희망자가 궁금해하는 주요 정보들을 항복별로 비교 분석해 경험이 부족한 창업 희망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제작됐다.

조정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자영업자 비율이 타 국가들에 비해 높아 자영업자 간 경쟁이 치열하며, 경험이 부족한 창업 희망자들은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비교정보 보고서를 통해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통해 프랜차이즈 주요 정보가 비교됨으로써 가맹본부 간 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의 권익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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