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위 국영기업 시노팜과도 공동 마케팅 기대감 높아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이 그룹 계열사인 JVM을 통해 중국 의약품 관리와 조제자동화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북경한미약품은 자체 보유한 병의원 영업사원을 통해 JVM이 보유한 ADC 시스템인 인티팜(INTIpharm, 전자동약품관리시스템), ATDPS(전자동정제분류포장시스템)을 중국 전역에 공급한다.

인터팜(INTIpharm)은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서 각종 의약품이나 진료재료의 자동관리와 조제, 배출 등을 통해 정확한 약품 관리와 투약환경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2015년 출시 후 국내 다수 병원에서 도입해 해외에서 호평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TDPS는 병원이나 전산과 연동해 자동으로 약품을 분류하고 분배와 조제, 포장, 인쇄까지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는 전자동조제시스템이며,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최대 제약유통 물류그룹인 시노팜과도 새롭게 유통계약을 체결해 중국 의약품 자동화시스템 시장에 대한 공동판촉을 동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JVM과의 이번 협력으로 북경한미약품은 중국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JVM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양사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큰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총경리는 “이번 JVM과의 협력은 북경한미약품이 통합적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경한미약품의 특화된 영업력을 통해 JVM이 중국 ADC 시장의 넘버원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VM은 작년 6월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인수한 ADC 분야 글로벌 4대 메이저업체 중 하나다. 시장점유율은 국내 80%, 북미 75%, 유럽 75%로, 40여 년 간 ADC 분야 개발에 매진해 국내외 특허건수가 54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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