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현대차와 KB국민카드가 복합할부금융 수수료를 체크카드 수준인 1.5%선에서 체결할 전망이다.

양측은 가맹점협상 마감을 하루 앞둔 어제 실무협상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KB카드에 현행 1.85%인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을 1% 수준으로 내려 달라고 요구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앞서 KB국민카드와 현대차는 복합할부 금융상품 수수료율 분쟁을 해결하지 못해 지난달 말이었던 수수료 재계약 만료일을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현대차는 KB국민카드에 현행 1.85%인 카드복합할부 가맹점 수수료율을 1.0~1.1% 정도로 인하할 것을 요구했으며 KB국민카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체크카드 수수료율 이하까지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그간 현대차의 협상을 지켜보던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카드업계에 앞다퉈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KB국민카드와 현대차의 복합할부금융 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되며 내년 2월과 3월 각각 가맹점 계약 만료를 앞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이번 수수료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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