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수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기업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코트라·무역보험공사·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수출지원기관과 수출유망 내수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출저변 확충을 위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촉진대책'은 ▲수출 유망기업 발굴 및 맞춤형 지원 ▲수출역량이 부족한 기업의 해외진출 채널 다양화 ▲수출초보기업 맞춤형 무역인프라 확충 ▲정상외교를 활용한 해외진출 지원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산업부는 수출 역량이 있는 내수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퇴직 무역인력을 1대 1로 연결해 기업별 특성과 수요에 맞게 수출 전 단계에 걸쳐 밀착 지원키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까지 500개사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매년 3000~4000개사를 발굴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수출 품목과 시장별로 특화된 전문무역상사 100여개를 지정해 내수기업과 연결해줄 계획이다.

수출초보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무역인프라도 확충된다. 정부는 먼저 오는 9월부터 수출실적이 없거나 적어서 그동안 금융지원을 받지 못했던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역보험과 자금(최대 10만 달러)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에게 경영컨설팅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초보 및 수출급증 기업에 대한 '특례지원제도'를 도입하고 첫 수출 기업 등에게 최대 10만달러까지 지원하는 '수출 첫걸음 희망보험'을 9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전문무역상사 지정 등을 통해 본격적인 전문무역상사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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