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의 압타밀 분유에서 세슘 검출 주장 국내에 유포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일부 육아전문 블로그를 통해 외산분유 ‘압타밀’에서 세슘이 검출됐다는 일본 시민단체의 주장이 유포되자 식품안전당국이 조사에 착수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한국소비자원(이하 한소원)과 함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국산 및 외국산 분유 32개 제품에 대한 방사능 안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처가 국내산 분유 7개 제품, 정식수입업체나 인터넷 구매대행업체 등이 들여온 외국산 분유 25개 제품 등을 대상으로 세슘, 요오드 등 방사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를 충족했다.

해당 제품들은 우리나라의 방사능 기준인 세슘(134Cs+137Cs), 요오드(131I) 모두 100베크렐(Bq)/kg 이하를 모두 충족시켰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세슘 1,200Bq/kg, 요오드 170q/kg), 유럽연합(세슘 400Bq/kg, 요오드 150Bq/kg), 국제식품규격위원회(세슘 1,000Bq/kg, 요오드 100Bq/kg) 등 보다 엄격한 방사능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육아전문 블로그 등을 통해 해외직구 분유제품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이 논란이 되자 식약처가 국내·외 분유제품 전반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실시됐다.  최근 육아전문 블로그와 카페를 중심으로 ‘압타밀’ 분유 등에서 세슘이 검출됐다는 일본 시민단체의 자료가 소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폭됐던 것.

국내 소비 해외분유 점유율 중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압타밀 제품은 공식 수입업체가 없어 해외 직접 구매를 통해서만 유통되다 지난달 말부터 이마트를 통해 수입되기 시작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수거·검사가 분유에 대한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입 축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직구제품의 경우 정식 수입되는 제품과는 달리 안전성 검사가 이뤄지지 않으며 피해를 보더라도 법적 보호나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및 한소원이 수거·검사한 32개 분유 제품은 다음과 같다.

국산 분유는 △프리미엄 위드맘1·2 (판매사:롯데푸드) △앱솔루트 명작 1·2(매일유업) △액상분유 0~6개월(LG생활건강) △임페리얼분유XORoyalClass1·2(남양유업) 등 7개 제품, 정식수입업체가 수입한 분유는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 분유 1·2단계(수입원:일동후디스) △truemom  premium infant formula step 1·2(일동후디스) △홀레 유기농 분유 1·2단계(루비노코리아) △노발락 1·2단계(녹십자) △압타밀1·2(이마트) 등 11개 제품이다.

인터넷 구매대행업체가 들여온 분유는 △pronutraaptamil1·2(Milupa gmbh, 독일) △eu  aptamil 1·2 milk powder(Milupa gmbh, 폴란드) △austria  aptamil kindermilkh 1(Milupa, 오스트리아) △austriaaptamil3renewal(Milupa, 오스트리아) △novalac  lait classicque2 emo ag(Laboratoriesnovalacsa, 프랑스) △lait  infantile ar 1 oa 6mois(Novalac  sa, 프랑스) △bio  anfangsmilch auf ziegenmilchbasis(Holle, 스위스) △baby  products holle bio anfangsmilch 1 vongeburt an(Holle, 스위스) △hipp bio combiotik 1(Hipp GMBH, 독일) 등 12개 제품이다.

해외 직접 구매를 통해 들어온 분유는 △aptamil first milk(Nutricia ltd, 영국) △hipp organic combiotic first infant milk(Hipp uk limited, 영국) 등 2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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