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박성연 기자] 오는 20일 전주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34년 만에 '4강 신화'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세계 축구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인 U-20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 중 두 번째 규모가 큰 대회로, 전주를 비롯한 국내 6개 도시에서 막을 올려 다음 달 11일까지 2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U-20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많이 배출됐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대표적인 스타로 꼽힌다.

]이번 월드컵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4개국이 참가하며, 4개국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의 목표는 4강 신화 재현이다.

신 감독은 올해 대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새로운 '황금 세대'를 앞세워 8강을 넘어 4강까지 넘본다는 포부다. 특히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U-20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 때의 4강 진출이다.

앞서  U-20 대표팀은 지난달 4개국 초청대회 때는 잠비아에 4-1 대승을 거두는 등 우승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내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도 2-0 승리했고 세네갈 평가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죽음의 A조'에 묶인 우리나라는 개막 당일인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고, 2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잉글랜드와 마지막 3차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