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심아란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경마의 사행성 이미지를 지우고 레저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 1월 ‘놀라운지’를 개장했다. 

놀라운지는 렛츠런파크 서울 1층에 위치해 있으며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3박자를 갖춘 ‘스포테인먼트’ 공간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가족, 연인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개장 후 10주간 누적 방문객수 1만 2000명에 달해 놀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놀라운지가 명소로 떠오른 것은 승마는 물론 말과 관련된 체험 공간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존’에서는 전자다트, 테이블 사커 등 각종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VR 승마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말을 타고 달리는 것과 같은 4D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시크릿 웨이’ 프로그램은 5000원으로 마사, 말 병원, 장제소 등을 둘러 볼 수 있으며 이색 경주로 투어인 ‘렛츠런 웨건’도 있다.

이밖에도 ‘홀스 히스토리 존’에서는 동작인식 센서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스크린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놀라운지의 최대 볼거리는 경주마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주로 중앙에 위치한 ‘비전127’은 국내에서 가장 큰 사이즈의 전광판으로 총 길이 127m를 자랑한다. 이는 경주마의 힘찬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달해 박진감 넘치는 경마를 즐길 수 있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놀라운지에는 입맛을 당기는 먹거리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피코크다이닝’에서 파스타, 쌀국수, 디저트 등 50가지 메뉴를 골라먹을 수 있으며 미니카페 ‘블루이시 브루’를 비롯해 편의점,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이 있어 방문객들은 다양한 메뉴를 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 관계자는 “놀라운지는 경마를 스포츠에 국한시키지 않고 여가·레저 사업으로서의 역할을 더한 공간”이라며 “경마가 도박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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