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 세월호 미수습자들을 찾기 위한 지난 두 달산의 객실 수색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1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과정에서 미수습자 일부의 유골만 수습함에 따라 화물칸에도 가능성을 두고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지난 4월 18일부터 세월호 객실부인 3∼5층을 4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시작, 단원고 학생 객실이 있던 4층은 수색이 끝났으며 일반인 객실과 식당 등이 있는 3층과 교사·승무원 객실, 조타실이 있던 5층도 오는 17일까지 1차 수색을 완료하게 된다.

수색 과정에서 실내 장애물 때문에 손길이 닿지 못한 공간의 경우 이달 말까지 한 차례 더 정밀 수색할 계획이다.

객실 수색에서 미수습자를 모두 찾지 못하면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1∼2층 화물칸을 수색해 미수습자를 모두 찾을 방침이다.

수습본부는 침몰 당시 세월호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일부 미수습자가 화물칸 우현으로 대피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왼쪽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 좌현에 구멍을 뚫거나 철판을 절단해 화물을 꺼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월호에는 승용차와 승합차 124대, 화물차 52대, 특수차 9대 등 차량만 185대가 실렸고, 컨테이너 105개, 대리석, 소파 등 69가지의 화물이 실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18일 선체 수색을 시작한 이후 미수습자 9명 중 4명의 유골 일부만 수습됐으며 5명의 흔적은 아직 찾지 못했다.

3명은 세월호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유골 대부분이 나왔고 1명은 침몰 해역 수색 과정에서 유골 한 점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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