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혜주는 여행주, 하나투어·모두투어 패키지 각각 24.6%, 7.6% 성장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지난 5월 국내에 들어온 전체 입국자가 전년대비 3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의 감소(64.1%)가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황금연휴 효과로 해외로 나간 출국자는 21% 증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5월 출국자는 출국자는 2만 3834명으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입국자는 97만 7889명으로 그중 중국인은 25만 3359명, 일본인은 15만 937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인의 경우 전년대비 10.8% 감소한 수치다.

성 연구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중국의 한국 관광 제한 및 한반도 정세 주의로 비롯된 일본의 한국 여행 주의보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인들의 국내 입국이 급감한 가운데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패키지 상품에 대한 판매 금지 조치는 오는 8월경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항공 노선 증편은 중국인의 국내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 7~8월에 현실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 수는 월별로 눈에 띄게 상승한다는 것.

성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는 8월부터 리바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인 입국자 분기별 성장률로 감소세가 점차 줄어들어, 2분기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대비 63% 감소, 3분기 22% 감소, 4분기 8% 감소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된다는 것. 이에 2017년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대비 27.2% 감소한 588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금연휴로 인해 5월 수혜주로 지목된 여행주의 경우 2분기에 전체적으로 실적개선의 가능성이 내비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패키지가 각각 24.6%, 7.6% 성장했다.

성 연구원은 전체 입국자 및 중국인 입국자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 하반기엔 중국인 입국자 수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면세점 관련 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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