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조정원은 “가맹본부 수, 영업표지 수, 가맹점 수, 직영점 수 모두 성장세”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롯데가 대기업 집단(자산 규모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프렌차이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2일 발표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가맹사업을 하는 대기업 집단은 11개사로 이들은 전체 가맹브랜드 5273개의 0.8%에 해당하는 43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이 22개로 50% 이상을 차지했고, 도소매업 17개, 서비스업 4개였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치킨·제과제빵·편의점·건강식품·종합소매점·자동차서비스업 등 브랜드가 각각 4개를 차지했고, 커피·화장품 등은 3개, 패스트푸드 2개, 한식 2개, 피자 1개 등 브랜드가 있었다.

롯데는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롯데리아·엔제리너스·롯데슈퍼·나뚜루 등 11개의 영업표지를 보유했다. 농협은 또래오래·목우촌참피자·한삼인·목우촌웰빙마을 등 7개 가맹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었다.

신세계는 스무디킹·이마트에브리데이·위드미·오슬로·자니로켓 등 5개, 하림은 멕시칸치킨·오릿대·주원명가 등 5개의 가맹 브랜드를 운영해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GS는 GS25·텐바이텐·오토오아시스 등 4개, LG는 페이스샵·네이쳐컬렉션·비욘드 등 3개, CJ는 뚜레쥬르·투썸플레이스·올리브영 등 3개, 현대차는 블루핸즈·오토큐 등 2개의 영업표지를 갖고 있었다.

SK는 스피드메이트, 한화는 빈스앤베리즈, KT&G는 정관장 등 각각 1개의 영업표지를 보유했다.

한편 전체 가맹본부 중에서는 더본코리아가 19개의 브랜드를 보유해 가장 많은 영업지표를 보유한 업체로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더본코리아는 빽다방·백스비어·백종원의원조쌈밥집·새마을식당·한신포차 등 19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여기에 올해 신규 등록한 원치킨 브랜드를 포함하면 총 20개다.

이어 놀부 13개, 소프트플레이코리아가 12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조정원은 “2016년 가맹산업은 가맹본부 수, 영업표지 수, 가맹점 수, 직영점 수에서 모두 지속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준 가맹본부 수는 4268개로 전년 3910개보다 9.2% 증가했고, 가맹본부 브랜드는 5273개로 전년 4844개보다 8.9% 늘었다.

업종별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외식업이 4017개(76.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서비스업 944개, 도소매업 312개 순으로 많았다.

2015년 기준 가맹점 수는 21만8997개로, 2014년 20만 8104개 보다 1만893개(5.2%) 증가했다. 직영점 수는 1만6854개로 2014년 1만5459개 보다 1395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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