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심아란 기자] KC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상인과 상생하면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선다.

KCC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임직원에게 휴가비와 별도로 2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KCC는 구제역 및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달걀 파동, 올해 6월까지 극심했던 가뭄 등으로 중소상인 및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지급에는 KCC, KCC건설, KAC(코리아오토글라스)가 참여하며 해당 기업은 임직원들에게 약 8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상인과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을 실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KCC는 2015년 7월 메르스 등으로 내수경기가 침체됐을 때에도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는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 혜택이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중소상인 및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약 10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KCC는 임직원에게 약 8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며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실천했다.

한편 온누리상품권이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으로,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2009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했다.

KCC 관계자는 "사내 임직원 사기 진작과 중소기업 상생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기대한다"면서 "많은 임직원들이 내수경기 활성화, 전통시장 살리기라는 좋은 취지임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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