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3분기 '여행주' 수혜 기대…면세점 및 카지노는 4분기에 실적 개선 전망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들.

[일요경제=심아란 기자] 4월과 5월 황금연휴 기간에 이어 6월에도 당초 예상과 달리 200만 명 이상 출국했다. 반면 입국자는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99만여 명 수준에 머물렀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6월 출국자는 2,098,126명(전년 동기 대비 +18.0%)으로 예상을 뛰어넘었다. 반면 입국자는 991,802명(-36.2%)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 중 중국인 입국자는 254,930명(-66.4%), 일본인은 167,785명(-6.9%)을 차지하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세가 이어진 배경으로는 중국의 한국 관광 제한 및 일본의 한국 여행 주의(한반도 정세 주의) 조치 때문이라는 게 성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성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는 4분기부터 하락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3월부터 시행된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 금지 조치가 3분기보다는 4분기부터 조금씩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대해 성 연구원은 "3분기부터 중국인의 절대적인 입국자 숫자는 월별(MoM)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경절이 있는 4분기는 되어야 중국인 입국자의 성장률은 하락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 연구원은 호텔·레저 업종의 분기별 성장률을 2분기 -65.7%, 3분기 -55.9%, 4분기 -25.5%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465만 명(-42.3%)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성 연구원은 여행주를 수혜주로 꼽았다. 실제로 6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패키지는 각각 19.1%, 20.2%씩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여행주의 2분기 실적은 개선이 예상되며 3분기 예약률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출국자 성장성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성장 수혜주인 면세점 및 카지노는 3분기보다 4분기로 실적 개선 가능 시기를 늦춰야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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