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갤럭시S8 소형배터리사업부, ESS 중대형배터리사업부 흑자 전환 영향”

삼성SDI가 지난 3월 참가한 에너지스토리지유럽 부스 모습 (사진=삼성SDI 블로그)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반도체, 배터리 등 사업을 하는 삼성SDI는 2분기 영업이익 55억 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3년 만에 흑자 전환하면서 오는 2018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 

28일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삼성SDI가 2분기 매출 1조454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1.5%, 전년동기대비 10.4% 성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는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 전동공구, E-Bike 등 소형전지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19.4% 증가해 소형 배터리 사업부가 흑자 전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중대형 배터리 사업부도 흑자 전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삼성SDI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3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3분기에는 12.3% 성장한 매출 1조6333억 원, 576.7% 증가한 영업이익 410억 원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삼성전자, 중국, 미국 고객 소형전지 판매량이 7.1% 증가하고, 삼성전자와 중국 TV업체의 편광판, OLED 소재 등 전자재료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29% 성장한 63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18년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매출 7조3000억 원, 69.5% 성장한 순이익 1조300억 원으로 삼성SDI의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 연구원은 “중국, 프랑스, 독일 등 정부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전기자동차의 대중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자동차 배터리 매출은 올해 40.2% 증가한 1조원, 2018년 42% 늘어난 1조4400억 원, 2019년 35.5% 성장한 1조950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애플 OLED 판매, 2018년 A4 라인 신규 양산으로 1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은 올해 201.5% 증가한 7420억 원, 2018년 42.2% 늘어난 1조54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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