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BNK금융지주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 5546억, ROE 8.1% 예상”

[일요경제 = 손정호 기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보유한 BNK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 1624억 원으로 성세환 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다. 

31일 유안타증권 박진형 연구원은 BNK금융지주가 지배회사 지분 기준 2분기 당기순이익 162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 전분기대비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순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수료이익도 견조한 개선을 보였지만, 일회성 요인인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 당기순이익 최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시중은행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BNK금융지주의 상대적 이익 모멘텀은 크지 않았지만, BNK금융지주의 실제 이익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진단한 것.

BNK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율(ROE) 추정치는 각각 5546억 원, 8.1%로 전망했는데, ROE의 경우 작년 8.3%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도 수익성은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신규 경영진 선임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유상증자 과정 중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된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과 김일수 BNK캐피탈 사장 등 경영진 리스크가 소진되고 있으며,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결국 시중은행의 주가 상승에 동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1일 새 회장 후보를 기존 18명에서 8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 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이정수 전 BNK저축은행 대표이사, 임영록 전 BS금융지주 사장, 정민주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이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8월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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