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LCC 성장 및 FSC 감소…10월 황금연휴 이후 FSC 증가할 것"

[일요경제=심아란 기자] 7월 항공운송 부문의 국제선 여객 수송에서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약진했으며 인천공항 국제 화물 수송량은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국내 전 공항 국제 여객 수송량 662.0만명(전년 동기 대비 -2.2%)으로 2015년 8월 이후 23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공항 국제선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5.6% 성장세를 보인 LCC(Low Cost Carrier)와는 달리 FSC(Full Service Carrier)는 여객 수송량이 6.8%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FSC의 수송량 감소세는 7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2016년의 역기저 효과와 수익성을 고려한 공급량 조정에서 비롯한 결과”라고 진단하면서 “감소세로의 추세적 전환을 점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계절적 성수기인 8월과 추석 황금연휴가 배치돼 있는 9~10월에는 다시 FSC들의 공급량이 증가하며 수송량이 많아질 것으로 박 연구원은 보고 있다.

또한 박 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 수송량에 있어서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이 161.0만명(-5.9%), 아시아나항공 115만 3000명(-8.0%), 제주항공 52만 6000명(+43.2%), 진에어 42만 1000명(+13.3%), 티웨이항공 31만 3000명(+57.5%), 에어부산 26만 9000명(+31.8%), 이스타항공 24만 1000명(+18.0%)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의 국제 화물 수송량은 24만 5000톤(+6.7%)으로 16개월 연속 증가세 지속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관련 수출입 물량이 국적 항공사 화물 수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이 11만 1000톤(+6.0%), 아시아나항공은 5만 5000톤(-0.3%)을 수송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도착과 출발 모두 한 자리 중반대의 성장을 보인 대한항공(도착 +6.8%, 출발 +5.3%)과는 달리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도착 물량은 3.7% 증가했으나 출발 물량이 4.2%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외항사를 합계하면 인천공항 국제 화물 수송량은 7만 8000톤(+13.2%)을 기록했다.

이를 종합해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 8000원을 유지했으며 티웨이항공의 모회사 티웨이홀딩스를 보유하고 있는 예림당에 대해서는 ‘매수’ 및 목표주가 1만 45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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