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초대형 IB로 규모의 우위가 가시화 될 기회 늘어날 전망”

[일요경제=심아란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748억 원(직전 분기 대비+21.9%, 전년 동기 대비 +156.6%)의 실적을 올리면서, (지배) 순이익 1,620억 원(+47.1%, +166.6%)을 기록했다.

이에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사 순이익 추정치(1,078억 원) 및 컨센서스(988억 원)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증시거래대금이 일평균 8조 4000억 원(+15.3%, +1.3%)으로 견조했고 인수주선, 자문, 부동산금융 등 IB(투자금융)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으로 877억 원의 수익을 거둔 점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회성 요인으로는 자회사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360억 원)이 반영됐다.

이에 손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실적은 영업이익 5,483억원(+2,190.0%), (지배)순이익 4,628억원(+1,036.1%), ROE 6.6%로 추정했다.

이러한 판단에 대해 “경상적인 체력이 분기 순이익 1천억 원 내외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다”라며 “작년 말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이 약 1,500억 원 반영되었기 때문에 기저 효과도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이를 종합해 손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BPS 상승(+7.9%) 및 실적 추정치 상향(ROE 6.0%→6.6%)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 2,000원으로 20.0% 상향했다.

특히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을 16.5%로 보고 손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일평균거래대금 8조원 이상의 견조한 업황이 유지되고 있고 고객 자산 성장(직전 분기 대비+6.1%)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게 손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손 연구원은 “향후 초대형 IB로서 규모의 우위가 가시화 될 기회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프리미엄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실제 회귀 분석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적정 PBR 대비 할인/할증을 받고 있으며 동사는 업계 최대 자기자본(별도 7조 1000억 원)을 바탕으로 적정 PBR 대비 약 0.2배의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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