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심아란 기자] 중소기업들은 계절적 비수기가 종료되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는 등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에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지난 8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3개월 만에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9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91.7로 전월 대비 7.0p, 전년 동월 대비 1.6p 상승했다.

그 중 제조업은 전월 대비 7.6p 상승한 90.5이며,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 대비 8.0p 상승,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6.2p 상승하여 전월 대비 6.5p 상승한 92.6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내수판매전망(84.2→91.5), 수출전망(89.0→92.1), 영업이익전망(82.0→88.4), 자금사정전망(81.4→85.7)에서 상승했으며 고용수준전망(96.2→95.4)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73.2→96.7), ‘가구’(74.6→95.9) 등 20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1차 금속’(84.3→81.5), ‘기타 기계 및 장비’ (82.6→81.9) 2개 업종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제조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83.5→102.3), 운수업(77.9→95.6) 등 9개 업종에서 올랐으며 ‘교육서비스업’(93.5→87.3), ‘숙박 및 음식점업’ (89.2→87.2) 2개 업종은 떨어졌다.

지난 8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0.4로 전월 대비 3.1p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5p 하락했다.

그 중 제조업은 전월 대비 4.2p 하락한 79.3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 대비 2.9p 상승하고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3.6p 떨어져, 전월 대비 2.3p 하락한 81.2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8월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내수부진’ (55.3%), ‘업체 간 과당경쟁’(43.1%), ‘인건비 상승’(42.0%)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 응답은 전월 대비 4.9%p 감소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9%로 전월 대비 0.3%p, 전년 동월 대비 0.8%p 하락했으며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0.2%p 하락한 70.7%, 중기업은 전월 대비 0.5%p 하락한 75.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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