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단기 호재성 이벤트를 쫓기보다 세부 산업별 혁신 업체 선별할 것”

[일요경제=김민선 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K-Bank) 출범 5개월, 시중 은행의 신용한도 대출(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내림세를 나타내고, 핀테크 투자가 증가하는 등 금융계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핀테크 투자자들은 단기 이벤트를 쫓기 보다는 세부 산업별 업체들의 '혁신성'에 주목하라는 제언이 나왔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NH농협·우리 등 5대 시중은행의 7월 마이너스 통장 평균 금리는 3.84%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단기 호재성 이벤트를 쫓기 보다는 혁신을 이끌 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선별 기준은 ▲플랫폼 업체 ▲보안·인증 업체 ▲신용평가 업체 ▲채권 추심 업체 ▲콜센터 등이다.

플랫폼 업체는 압도적인 고객 기반을 보유한 곳으로 카카오, 네이버가 유망 사업자로 제시됐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은행업에 진출한 카카오는 은행업과 플랫폼을 연계시키는 P2P 사업까지 확장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온라인 포털로 결제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유망 보안·인증업체로는 민앤지와 라온시큐어가 대표적 수혜주로 꼽혔다. 민앤지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업체로 간편결제 및 송금시장 확대와 관련해 세틀뱅크의 높은 잠재력 기대되는 곳이다. 라온시큐어는 사이트 수 기준 모바일 보안 솔루션 M/S 1위 업체로 현재 신한금융그룹에 생체 인증 보안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다.

이외 신용평가 업체엔 NICE평가정보, 추심업체엔 고려신용정보, SCI평가정보, 콜센터 업체엔 브리지텍, 효성 ITX를 주목해볼 만하다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NICE정보통신, NICE신용정보 등 필수 금융인프라를 대거 보유한 NICE그룹은 핀테크 산업 전반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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