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명동 롯데호텔 31층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와 사원총회에서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됐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전날 은행장들이 조선호텔에서 만나 하 전 행장을 회장으로 선임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날 이사회와 총회에서는 단독 후보로 추천돼 만장일치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하영구 차기 은행연합회장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81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서 경력을 시작해 한국자금담당 총괄이사, 한국투자금융그룹 대표, 한국기업금융그룹 부대표, 한국소비자금융그룹 대표 등을 지냈다.


2001년 48세 나이로 한미은행장에 올라 최연소 은행장 기록을 세웠다. 2004년 한국씨티은행장을 맡아 한미은행과 합병한 이후에도 계속 은행장직을 수행했다.


하 차기 회장은 지난달 씨티은행장을 사임하고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했으나,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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