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면세점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가운데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신세계가 면세점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가운데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일요경제=심아란 기자] 신세계[004170]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낸 영향으로 7일 장 초반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9.23% 상승한 24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는 11.65% 오른 25만4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신세계는 전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8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853억원(34.3%↑)으로, 당기순이익은 440억원(617.8%↑)으로 크게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가 면세점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진단하면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의 면세점 영업이익이 97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전사 연결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 563억원을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면세점 이익 정상화가 실현됨에 따라 기업가치가 적극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4분기에 낮아진 송객수수료(여행사가 고객 유치 대가로 받는 리베이트)가 실적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6만7000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신세계의 면세점 부문 수익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밝히면서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내다봤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면세점에 대한 실적추정 및 가치평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소공동 면세점 이외에도 조선호텔 면세점 영업 양수, 강남점 개점 및 향후 중국인 입국자 수 정상화로 동사 실적 개선은 2018년에 더 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남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주가는 바닥탈출 중이며 주가 상승세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 주가를 24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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