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본사 및 마포구 전산실
지난해 신입채용 시 국정원·금감원 고위 인사 친인척 등 16명 특혜 의혹

검찰은 28일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돼 우리은행 본사와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전산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7일 검찰이 우리은행 본사 압수수색 벌일 당시 로비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검찰은 28일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돼 우리은행 본사와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전산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7일 검찰이 우리은행 본사 압수수색 벌일 당시 로비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일요경제=심아란 기자]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28일 우리은행 본사와 전산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우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번째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구자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회현동에 있는 우리은행 본사와 마포구 상암동 전산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달 7일에도 우리은행 본점 이광구 행장 사무실과 전산실, 인사부 등을 압수수색했고, 10일에는 경기 안성에 있는 우리은행 연수원을 압수수색해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 전반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서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나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체 감사에 나선 우리은행은 남기명 국내부문 부문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했고, 이광구 행장은 이달 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상법에 따라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 행장은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