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 12월 6일 오픈

[일요경제=심아란 기자] SCI평가정보[036120]가 100% 출자 방식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려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29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SCI평가정보는 상한가로 직행해 1835원을 나타냈다.

신용평가기관 SCI평가정보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를 100% 출자 방식으로 다음 달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이틀간 1090원에서 1835원으로 68%나 치솟았다. 

한편 에스코인은 투자 안전성이 확보된 가상화폐 5종(비트코인·비트코인캐쉬·이더리움·이더리움 클래식·라이트코인)만 거래가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스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최초로 '오토 스케일링 서버 시스템'을 도입해 무정지·무장애 서버를 구축한 게 특징이다.

오토 스케일링 서버 시스템(서버 자동증설 시스템)은 한 서버에 이용자가 몰리는 경우 서버를 자동으로 증설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사용자 증가에 따라 무제한 서버 자동 증설이 가능해 고객들은 최적의 환경에서 거래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에스코인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기존 거래소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2중월렛(wallet)시스템에서 진화한 '3중 월렛시스템'을 선보인다.

핫 월렛, 콜드 월렛, 하드웨어 월렛으로 구성된 3중월렛 시스템에서는 온라인에서만 통용 가능한 핫 월렛에 일정 금액 이상의 가상화폐가 모이면 네트워크와 떨어져 보안이 강화된 콜드 월렛으로 이동시킨다.

추가로 콜드 월렛에 일정 금액 이상의 가상화폐가 모일 경우 가상화폐를 서버에서 빼내 은행에 저장해두는 하드웨어 월렛에 자동으로 이동시켜 해킹으로부터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최근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도 완벽하게 대비했다.

국내 최초로 금융기관의 33개 항목의 규제를 준수하는 보안시스템을 100% 완비했으며, 특히 해킹을 예방하는 최선의 기술로 평가 받는 사내 망 분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내 망 분리 시스템은 외부 침입으로부터 내부 전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네트워크 망을 이중으로 분리해 해커의 침입 경로를 차단한다. 에스코인은 해당 시스템 사용뿐 아니라 고객정보를 모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해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에스코인은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데스크톱, 태블릿, 모바일 등 각기 다른 스크린(해상도)에 알맞게 화면을 구성하는 '반응형 시스템'을 적용했다. 웹사이트 내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을 구분 짓지 않고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유지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기에서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강직 SCI평가정보 대표는 “가상 화폐 거래소 특성상 안전성이 중요시되는 만큼 최상의 보안책을 마련해 투자자를 보호할 계획”이라며 “25년간 축적된 SCI평가정보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전한 가상화폐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신뢰도 높은 시스템과 서비스 운영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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