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의 모바일 인터넷 브라우저 UC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구글 크롬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웹 조사 업체 스태트카운터에 따르면 UC는 인도에서 지난해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의 51%를 차지해 30%인 크롬을 크게 앞질렀다.

또 UC는 인도네시아에서도 41%를 점유해 32%인 크롬을 9%나 따돌렸다.

그 이유에 대해 일각에선 UC가 애플리케이션 용량이 적어 저가형 스마트폰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UC 앱은 31MB가 필요하지만 크롬은 125MB를 차지한다.

또 모바일 서비스가 고르지 않은 지역에서도 선호된다고 덧붙였다.

UC는 콘텐츠에서도 차별화를 택했다. 뉴스‧스포츠 중계 등을 통해 포털사이트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반면, UC는 안방 시장인 중국에서는 점유율이 17%로 54%인 크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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