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조인식에서 윤갑한 사장(오른쪽)과 하부영 노조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16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조인식에서 윤갑한 사장(오른쪽)과 하부영 노조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해를 넘긴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마무리됐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5일 전체 조합원 4만9667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투표자 4만6082명 가운데 2만8138명의 찬성으로 가결됐고, 이에 노사는 16일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0일 1차 잠정합의안에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이 추가된 안에 2차 합의했다.

기존 1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8000원 임금 인상, 통상임금 대비 성과금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20만 포인트(현금 20만원 상당) 지원 등이 있다.

또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고용, 사회공헌협의체 구성 후 3년간 30억 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 적립 등도 합의했다.

그에 노조는 지난달 23일 1차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했는데, 2만2611명(50.24%)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는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 때문으로 분석됐다.

윤갑한 사장은 “회사 창립 50주년, 노조 설립 30주년 맞아 발전적 노사관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부영 노조위원장은 “올해 임금협상은 조속히 마무리하는 등 발전적 노사관계를 정착하기 위해 노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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