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합격자가 전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5일 발표한 '201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결과'를 보면 전체 합격자 2408명 중 일반고 출신은 1219명으로 전체의 50.6%를 차지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중 일반고 비율은 2013학년도까지 50~55%를 유지하다가 2014학년도 46.3%로 크게 떨어졌으나 이번에 다시 과반으로 올라섰다. 

반면에 자립형 사립고 비율은 전년도 15.1%에서 13.2%, 과학고는 8.7%에서 7.2%, 외국어고는 9.3%에서 8.4%로 떨어졌다. 

올해 일부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과대학으로 전환하면서 전국적으로 의대 수시 정원이 약 400명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이 서울대 이공계 대신 다른 대학 의대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전형별로 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전체 합격자 560명 중 481명(85.9%), 일반전형은 1683명 중 596명(35.4%)이 일반고 출신이었다. 정원외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은 합격자 165명 중 142명(86.1%)이 일반고에서 나왔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일반전형은 28.3%에서 35.4%, 기회균형전형은 77.0%에서 86.1%로 일반고 출신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반면 지역균형전형은 87.0%에서 85.9%로 소폭 감소했다. 합격생 성별은 남학생 56.6%, 여학생 43.4%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37.6%, 광역시 23.8%, 시 32.1%, 군 6.5%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787개교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합격자 등록은 오는 8∼10일이고, 미등록 인원이 있으면 11∼16일 충원 합격자 발표와 등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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