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 올해 인상된 법정 최저임금 시간당 7530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 17~24일 현재 알바를 하고 있는 32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시급을 받고 있다는 응답자가 22.2%에 달하는 716명이었다.

최저임금보다 많이 받고 있다는 응답자는 46.8%인 1510명이었고, 맞춰서 받고 있다는 응답자는 31.1%인 1003명이었다.

직종별로는 편의점·PC방 알바생이 ‘최저임금 미달’에 속하는 비율이 36.9%로 가장 높았고, 프랜차이즈 매장 알바생이 15.0%로 가장 낮았다.

전체 조사대상 아르바이트생의 평균 시급은 7848원으로, 최저임금보다 318원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 때 집계된 7201원보다 9.0% 오른 금액이다.

사무·내근직이 평균 8652원으로 가장 높았고, 생산·노무가 7962원, 프랜차이즈가 7787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편의점·PC방은 평균 7392원으로 가장 낮았다.

알바몬 관계자는 “알바생이 최저임금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경우 시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알바를 새로 시작한 경우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 하는 경우보다 최저임금 적용률이 높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