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9일(현지시간) 캐나다‧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대해 “협상에서 일보 진전이 있으나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나프타 제6차 협상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캐나다의 자동차 관련 협상안에 대해 계속 협상하겠지만, 너무 많은 부품을 중국 등으로부터 허용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2월 멕시코에서 예정된 제7차 협상 전에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프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는 변하지 않았다”며 “좋은 합의를 할 수 있다면 합의를 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1994년 맺은 협정을 더욱 공정한 방향으로 바꾸는 합의를 하지 않는 한 탈퇴하겠다고 해왔다.

한편,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은 회견에서 “우리는 여전히 다음 협상에서 극복해야 할 실질적인 도전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