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이후 빵의 양 2배 증가, 커피 무료 제공

네티즌이 가격 대비 부실 음식으로 제기한 메뉴(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네티즌이 가격 대비 부실 음식으로 제기한 1만1300원짜리 메뉴(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신세계푸드가 자사홈페이지를 통해 가격 대비 부실한 식사로 논란이 된 평창 IBC(국제방송센터) 카페테리아 식사 메뉴 가격을 최대 50% 가까이 낮춘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네티즌이 IBC 내 위치한 카페테리아 식사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당시 일회용 식기에 담긴 식빵과 베이컨 몇 조각, 계란이 성의 없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고 네티즌은 해당 식사 가격이 1만1300원이라고 밝혀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식사 사진을 보고 가격 대비 부실한 제품을 비꼴 때 쓰는 표현인 ‘창렬’과 ‘평창’을 결합해 ‘평창렬(평창+창렬)’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창렬스럽다'는 2009년 한 편의점이 DJ DOC 멤버 김창렬씨의 이름을 내세워 만든 제품 때문에 생긴 표현이다. 가격에 비해 양이 터무니없이 적어서 나온 말이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신세계푸드는 지난 30일 자사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올려 IBC 내 카페테리아 메뉴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IBC 카페테리아 메뉴 가격은 지난 28일 조직위원회, 국제방송기구(OBS)와 협의를 거쳐 조식 46개 중 17개, 중식과 석식 57개 중 15개를 최대 50% 인하했다.

또한 빵의 양은 2배 늘리고 커피는 무상으로 제공해 추운 날씨 고생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관계자들의 수고를 덜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건을 제보한 네티즌이 문제삼았던 일회용 식기 사용 건에 대해서는 “국제 스포츠 행사시 많은 선수 및 인원이 참가해 사전 위생사고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며 국제기준에 따라 일회용 식기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평창 IBC 내 카페테리아 부실 음식 관련 신세계푸드 해명(신세계푸드 홈페이지 제공)
평창 IBC 내 카페테리아 부실 음식 관련 신세계푸드 해명(신세계푸드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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