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10선 내준 908.20로 마감

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08(0.08%) 오른 2,568.54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37(-0.59%) 내린 908.20으로 마감했다.
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08(0.08%) 오른 2,568.54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37(-0.59%) 내린 908.20으로 마감했다.

1일 코스피가 사흘 만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8포인트(0.08%) 오른 2,568.5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5포인트(0.49%) 오른 2,578.91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한때 2,5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파른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며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반등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결국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2포인트 남짓 오르는 데에 그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경제가 견고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하고 시장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출만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회의에서 경기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연준의 언급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로 커진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면서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밝혔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에 따른 주가 등락이 전개됐다”면서 “실적호전주 중심의 종목별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19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사흘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이 2313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5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사흘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2.50%), 음식료품(1.12%)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에 힘을 보탰고, 의약품(-1.22%), 통신업(-1.00%), 전기·전자(-0.15%)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장주’ 삼성전자(-0.16%)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대차(-0.93%), LG화학(-3.13%), KB금융(-1.78%)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1.22%), POSCO(3.81%), NAVER(1.43%), 삼성바이오로직스(1.14%)는 강세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8819만주, 7조77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 시총은 1670조1430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포인트(0.59%) 내린 908.2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21포인트(0.35%) 오른 916.78로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882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루 순매도액 역대 최대치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개인도 206억 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이 홀로 2305억 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대장주’ 셀트리온(-5.04%)을 비롯해 시총 상위주 상당수가 힘을 못 썼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7.88%), 신라젠(-5.29%), 바이로메드(-8.09%), 메디톡스(-4.28%)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10위권에서는 CJ E&M(2.77%), 펄어비스(0.20%), 포스코켐텍(1.21%)만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3억9554만주, 거래대금은 8조2622억 원이었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323조6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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