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2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은 2012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명박 정부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상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6일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박 전 장관과 장 전 기획관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자료와 컴퓨터 저장장치 전산파일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이 MB 정부 초기 2008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내며 국정원에서 불법 자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박 전 장관과 장 전 기획관이 수수에 관여한 국정원 자금이 기존에 드러난 국정원 상납 자금과는 별개의 자금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추가 자금 수수 과정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 국정기획수석,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하고 마지막 기재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1비서관과 민정1비서관을 지냈고, ‘MB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이어 총무기획관직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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