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제2 본점
대구은행 제2 본점

검찰이 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며 대구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9일 대구지검 특수부에 따르면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관 30여명을 대구시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 본점에 보내 오전 9시 30분부터 채용담당 부서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박인규 행장과 관련한 부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입사원 채용 관련 인사자료 등을 확보해 비리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대구지검은 금융감독원이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한 채용비리 사건 관련 수사 참고자료도 검토 중이다.

대구은행은 2016년 진행한 신입사원 채용에서 은행 임직원과 관련된 지원자 3명이 간이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최종 합격한 것과 관련해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구은행은 “매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정상 절차에 따라 채용했다”며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한 비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대구지검은 경찰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박인규 행장 비자금 조성·횡령 등 의혹 사건도 특수부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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