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농협은행 가상계좌 발급…신한은행은 아직 협의 중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신규 투자자에게 가상화폐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해주기로 했다.

빗썸은 9일 오전 10시부터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NH농협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가상계좌) 발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가상계좌가 있었던 회원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자들도 원화를 입금할 수 있는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빗썸은 신한은행 계좌를 이용하려는 회원의 경우에는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빗썸 해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들어간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발급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코인원에 이어 빗썸이 신규 투자자들에게 가상계좌를 발급해주기로 함에 따라 신규 투자자가 얼마나 가상화폐 거래 시장에 유입될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 30일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지난달 말 시행됨에 따라 실명확인 가상계좌가 있어야 원화로 입금할 수 있다.

은행들은 실명제 시행 당시 기존 가상계좌 보유자를 우선해서 실명전환하고 신규 투자자들에게 가상계좌를 발급할지는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는 현재 신규 가상계좌 발급 여부를 거래은행인 기업은행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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