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일 전화통화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등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이 통화를 가진 것은 지난달 2일 이후 27일만으로 30분간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개최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번 통화에 대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북한 대표단 방남시 논의했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김여정 특사의 답방형식으로 대북 특사를 조만간 파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미국과의 조율 등을 이유로 확실히 밝히지 않았던 대북특사 파견을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대북특사 파견은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청와대는 “양 정상이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유지시켜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향후 진행될 남북대화의 진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에 펜스 부통령과 딸 이방카 보좌관을 파견하는 등 적극 지지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