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GB 104만, 256GB은 109만…삼성 갤럭시S9보다 비싸
소비자 “V30보다 큰 변화 없어…가격인상 과도하다‘ 지적

LG전자 홍보모델이 9일 출시하는 ‘LG V30S 씽큐’와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LG V30'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제공)
LG전자 홍보모델이 9일 출시하는 ‘LG V30S 씽큐’와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LG V30'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새 전략 스마트폰 ’V30S 씽큐(thinQ)‘를 출고한다. 

하지만 기존 V30에서 하드웨어를 약간 업그레이드하고 가격을 10만원이나 올린 104만원에 내놔 과도한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9일 2018년형 V30S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했다.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내장메모리 128GB인 V30S 모델이 104만8300원, 256GB인 V30S+ 모델은 109만78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9월 21일 출시된 저장공간 64GB인 V30은 94만원, 128GB인 V30+는 99만원이었다.

6개월 전 출시된 V30 모델보다 10만원씩 인상된 가격인데, 이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의 출고가보다 비싸다.

저장용량이 64GB인 갤럭시S9은 95만7000원, 갤럭시S9+ 중 저장용량 128GB는 105만6000원, 256GB는 115만5000원이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V30S를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해왔다. 

V30S는 기존 V30보다 AI성능이 강화되고, 하드웨어 부분도 주기억장치(RAM·램)와 저장공간이 2배 정도 늘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V30S가 기존 V30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데도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긴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기존 V30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V30S의 가격 책정을 높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지적은 LG전자가 출시일인 9일부터 기존 V30 사용자들도 AI 카메라, Q렌즈, 브라이트 카메라, Q보이스 등 공감형 AI 기능을 똑같이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신제품 기능을 기존 제품에 출시와 동시에 업데이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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