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세청 조사1국 조사관 투입…정기 세무조사 가능성
일각에선 ‘다스 특별세무조사’ 근거로 다스 연관설도 나와
기아자동차가 국세청으로부터 6년만에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 의혹이 제기된 ‘다스’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 정기 세무조사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해당 조사관들의 소속은 서울국세청 조사 1국 소속으로 알려져 일단 정기 세무조사 성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012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보통 대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는 4∼5년 주기로 진행되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기업 의혹을 받는 다스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 것을 근거로 기아차의 이번 세무조사가 다스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기아차가 포함된 현대차그룹은 이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자동차 부품사인 다스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다스 매출액의 급성장에 기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기아차 측은 "다스와 거래 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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