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총파업 돌입 및 광주시민 대상 ‘제1차 범시도민대회’ 개최
20일부터 23일까지 근무조별 파업…‘해외매각 부당성’ 알리기‧지지 호소

지난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서 총파업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광주, 곡성, 평택공장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에 들어간 총파업을 15일 오전 6시 30분까지 이어갔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서 총파업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광주, 곡성, 평택공장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에 들어간 총파업을 15일 오전 6시 30분까지 이어갔다.(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 노조가 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스타 매각에 반발해 2차 총파업에 나선다.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0일부터 해외 매각 철회와 구조조정 분쇄, 체불임금 해결을 위한 근무조별 파업을 벌인다. 또한 24일에는 2차 총파업에 들어간다.

먼저 근무조별 파업은 20일 오후 B조, 22일 오후 C조, 23일 오전 A조가 각각 8시간씩 진행한다. 조별 파업 대상이 아닌 조는 정상 근무한다.

근무조별 파업은 2차 총파업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해외매각의 부당성’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진행된다.

조별 파업과 동시에 노조 확대간부와 실천단은 20일 서울 상경투쟁을 진행한다. 이들은 채권단인 산업은행 앞에서 1박2일 노숙투쟁을 벌인다. 상경투쟁에는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공장 지회장을 비롯해 곡성공장 조합원 700여명과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이 참여한다.

이후 22일과 23일에는 파업 조합원들과 확대간부 등이 광주 시내 주요 지역에서 거점 선전전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24일은 금호타이어 광주‧곡성‧평택공장 등 전체 조합원 4000여명이 2차 총파업에 들어간다. 또한 총파업 당일에는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를 위한 1차 범시도민대회’를 연다.

앞서 노조는 지난 3일 2시간 부분 파업, 9일 4시간 부분 파업에 이어 14일 1차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 등 2명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13일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 20m 송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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