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팔자’ 전환에 반락…880선 내줘

22일 코스피가 11.05포인트 오른 2,496.02로 장을 마감했다.
22일 코스피가 11.05포인트 오른 2,496.02로 장을 마감했다.

22일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로 10포인트 넘게 오르며 2,49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5포인트(0.44%) 오른 2,496.0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87포인트(0.40%) 오른 2,494.84로 출발한 후 외국인‧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장중 한때 2,508.71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0~21일 FOMC 정례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1.25~1.50%에서 1.50~1.75%로 인상하고 올해 정책금리 전망의 중간 값은 유지했다.

다만 2019년, 2020년 중간 값 전망치는 상향 조정하면서 내년과 후년 금리인상 속도가 애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위원 수가 늘면서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논란은 지속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오후 들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3억 원, 821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300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1.38%), 은행(1.11%) 등 금융 업종과 전기가스업(1.32%), 전기·전자(1.03%)는 올랐고, 종이·목재(-1.92%), 운수창고(-1.48%)는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1.41%), SK하이닉스(0.23%), 삼성바이오로직스(3.69%), KB금융(1.43%), NAVER(1.13%)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0.32%), 현대차(-1.29%), POSCO(-1.45%), LG화학(-0.24%), 삼성물산(-1.12%)은 내렸다.

OCI(10.14%)는 중국의 환경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10% 넘게 급등했다.

거래량은 4억7517만주, 거래대금은 7조7367억 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3포인트(1.57%) 내린 871.6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41%) 오른 889.21로 개장한 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보이다 오후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자 하락 반전하며 880선을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3억 원, 17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8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10위권에서 메디톡스(4.22%)와 포스코켐텍(2.81%)만 오르고 나머지는 전부 내렸다. 특히 신라젠(-9.86%), 바이로메드(-5.44%), 티슈진(-5.74%)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9억9710만주, 거래대금은 6조772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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