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화재 50건 초기진압 도와…활용 건수 증가 추세

서울시의 보이는 소화기 (사진=서울시)
서울시의 보이는 소화기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쪽방촌‧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3092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6일 시에 따르면 화재시 눈에 띄기 쉽게 디자인한 보이는 소화기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6917대가 서울 곳곳에 설치됐으며, 올해는 3092대가 추가로 설치된다.

보이는 소화기는 그 동안 화재 50건을 초기에 진압했다. 2015년 1건, 2016년 11건, 지난해 38건 등 해마다 활용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설치장소는 △소방차 통행곤란 301곳 △소방차 통행불가 105곳 △시장 181곳 △쪽방촌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 60곳 △화재경계지구 9곳 △소규모점포 밀집지역 등 기타 191곳 등이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쪽방촌‧점포 밀집지역의 화재 피해를 줄이려면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주변 시민의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방차가 출동하기 어려운 취약지역에 지속적으로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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