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12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발전본부 제 2부두에서 대형선박 고압육상전력공급(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 실증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로 준공된 AMP는 항만에 정박 중인 대형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육상전력으로 공급하는 설비로 총 11억6000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기존 정박 중이던 선박은 벙커C유 연소를 통해 전력을 자체 생산해야 했지만, 이제는 AMP를 통해 육상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 AMP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을시 벙커C유 연소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황산화물‧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을 98% 이상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실증설비를 통해 연간 약 8.8t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학현 한국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항만도시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대기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친환경적인 설비운영과 기술 공유를 통해 제도가 조기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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