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경찰 조사결과 나올 때까지 본사 대기발령 조치”
“향후 조사결과 나오는 대로 회사 차원에서 추가 조치 예정”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MBC 화면 캡처=연합뉴스)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MBC 화면 캡처=연합뉴스)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최근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컵을 던지는 이른바 ‘물벼락 갑질’ 파문과 관련해 업무에서 배제됐다.

대한항공은 16일 “경찰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현민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추가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고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을 불렀고, 이후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조 전무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조 전무는 지난 15일 오후 9시 4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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