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10조원 넘겨…LG전자, 현대車, SK하이닉스 등 2조원 이상 투자
네이버,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 1위…글로벌 유력기업들 보다 높아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대기업 가운데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조사됐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삼성전자가 R&D에 16조8032억원을 투자해 1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조사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기는 기업이기도 했다.

뒤이어 LG전자(4조338억원), 현대자동차(2조4995억원)와 SK하이닉스(2조4870억원) 등이 2조원을 넘겼으며, LG디스플레이(1조9117억원), 기아자동차(1조6419억원), 네이버(1조1302억원) 등은 1조원대를 기록했다.

또한 네이버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 24.6%로 유일하게 20%를 넘었다. 

뒤이어 ▲한미약품(18.61%) ▲엔씨소프트(16.18%) ▲대웅제약(13.18%) ▲NHN엔터테인먼트(12.87%) 등의 순이었다.

특히 네이버는 인텔(20.87%)이나 페이스북(19.1%), 노바티스(18.3%) 등 글로벌 유력 기업들에 비해서도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포털·게임 서비스업체와 제약사들이 대체로 상위에 오른 것이 특징이었다.

한편, CEO스코어가 공개한 211개 기업이 지난해 R&D에 투입한 비용은 총 45조2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인 1630조5452억원의 2.78%에 해당하는 것이다.

R&D 투자 비용은 전년보다 13.1%(5조2288억원) 늘었고, 매출액 대비 비율도 0.1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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