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범죄사실 소명되고 도망칠 염려 있어”

강원랜드 취업청탁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전 태백시의원 후보가 지난 18일 검찰에 구속됐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67) 씨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칠 염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2013년 1월 초등학교 동창의 아들을 국회의원실에 청탁해주는 대가로 2000만 원의 채무를 면제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기소 됐다.

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김 씨가 받은 금전적 이익을 추가로 발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은 당초 춘천지검이 수사했고 김 씨도 춘천지검에서 재판에 넘겨졌으나, ‘검찰 수뇌부와 정치권의 사건 축소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가 불거져 검찰이 독립적 수사단을 구성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청탁 과정 △국회의원실 연관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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