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회원들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 앞에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멀티플렉스 3사의 가격 인상에 대해 공정위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회원들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 앞에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멀티플렉스 3사의 가격 인상에 대해 공정위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멀티플렉스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4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세 회사의 서울 본사에 각각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CGV는 지난 11일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했고, 롯데시네마는 지난 19일부터 1000원 올렸으며, 메가박스는 오는 27일부터 같은 금액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점 앞에서 해당 3사가 영화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한 것에 대해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한 ‘부당한 공동행위·시장지배적지위 남용’이라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관람료 인상은 최근 5년 사이 세 차례나 일어났다. 2014년‧2016년에도 CGV가 가격을 인상한 후 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뒤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2016년에도 CGV가 선도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뒤따랐다”며 “이는 국내 상영 시장 거래의 가격 결정에 영항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이른바 경성 카르텔에 해당하는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